Kranz Building, Seochogu, Seoul
대지위치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56-13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52길 38]
대지면적 : 264.80 sqm
건축면적 : 157.21 sqm
연 면 적 : 1,515.44 sqm
용 적 율 : 498.99 sqm
용 도 : 업무시설, 1,2종 근린생활시설
규 모 : 지하1층, 지상10층
완 공 : 2018년
서초동 오피스는 서울 교육대학 북측 교대역 부근 노후된 4층 건물을 소유한 건축주가 오피스를 신축해 임대할 목적으로 의뢰받은 프로젝트였다.
대지는 8미터 와 6미터 이면도로 모퉁이에 에 접한 위치로 주변에 사무소, 식당, 학원 등이 있는 다소 번잡한 도로와 면하고 있다. 주변 건물들은 대부분 신축한지 오래되어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서 골목에 활기를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주변과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개성을 지닐 수 있는 디자인을 생각하면서 건물이 모퉁이와 접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시했다. 대지 모퉁이는 골목에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위치여서 건물의 코너부분을 독특하게 디자인하려는 의도로 층마다 다른 각도로 모퉁이가 형성되도록 하여 변화를 만들었다. 완공 후에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이 건물을 기억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무실 거주자 시각에서도 모퉁이 부분에서의 외부조망이 가장 좋은 위치라 바닥부터 천정까지 개방된 커튼월로 마감했고 측면으로 돌아가면서 인조대리석과 창문이 상하로 긴 직사각형으로 반복되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최상층(10층)은 정원이 딸린 건축주를 위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문을 열고 바로 공간으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노출된 작은 진입공간을 통해 현관으로 들어가게 되어있다. 마치 지상에서 진입하는 기분이 들게 고려했다. 진입공간에서 앞마당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집에 들어와야 앞쪽에 트인 마당을 볼 수 있다. 방문객에게는 일종의‘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다.
건물의 최상층 외관도 이를 반영해 하부와는 다른 형태로 원경에서 건물은 상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주변과 어울리는 단순성과 적절한 변화가 이 건물 디자인의 일관된 주제다.
사실 건축주는 처음부터 상당히 평범한 건축물을 원했다. 설게자로서는 약간의 변화였지만 평범을 원한 건축주에게는 모험이었던 것 같다. 소통을 통해 마침내 디자인을 지지해준 건축주에게 감사를 드린다.
완공되는 그날 이 건축물이 우리의 작은 바람대로 거리의 활력으로 등장했으면 한다.